[알.쓸.신.환.] 숙면이 우리 건강에 정말 중요한 이유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57
너무 오래 자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 미쳐

  • 기사입력 2020.11.13 10:5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오늘도 졸린 눈 비비며 하루를 시작하고 계신가요? 아무 생각없이 푹 자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 돼 답답할 노릇이죠.

현재 우리나라는 수면 부족 국가입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입니다. OECD 회원국 중 꼴찌라고 해요. 실제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24분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인은 항상 부족한 잠에 시달리고 있어요.

방송 통신매체가 발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노출돼 있는 요즘, 잠자기 전 TV와 휴대폰 등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보니 늘 숙면은 뒷전이죠.

잠자는 시간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 65%가 애초에 잠을 잘 못 잔다고 대답했습니다. 수면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수면 부족이 많아질수록 우리 몸은 이상을 느끼기 시작해요.

우리 몸은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육체와 정신 건강에 필요한 여러 생화학적 반응이 일어납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은 증가해 살이 찌는 체질이 될 수 있어요. 다이어트에도 수면 부족은 치명적이라는 뜻이죠.

또 만성적으로 잠을 못 자면 일상생활이 힘들고, 혈압, 혈당이 높아집니다. 고혈압, 당뇨로 약을 드시는 분들은 2차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했던 사람 역시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앓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잠을 무조건 많이 자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적정 수면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7~8시간의 수면 시간이 가장 적정합니다. 9시간이 넘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5~6시간의 경우는 건강을 해친다고 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인지 행동입니다. 일상 생활 속 루틴을 인지하며 계획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가벼운 수면장애는 생활 습관만 바꾸어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몰아서 자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매일 해주되, 낮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잠들기 전 과도한 식사를 하지 않고,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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