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41개사 바이오기업, 3년간 10조원 투자한다

9300여명 신규 고용 창출 기대
정부도 1조 7천억 원 편성 지원

  • 기사입력 2020.11.18 20:0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2023년까지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에 총 1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투자를 이행한다면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생산 증가와 93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정부는 이에 반색하며 민간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1조 7천억 원을 편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범부처 협력 연구에는 6400억 원을 배정했다.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인천시장, 업계 대표, 바이오 전공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계는 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36개 기업과 벤처캐피탈 5개사 총 41개사가 2023년까지 총 10조원의 자금을 바이오헬스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먼저 의약품 분야에 대해서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자립화를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제조 혁신 센터를 구축해 생산 역량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병원과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품목을 발굴해 개발을 지원한다. 더불어 제조와 서비스, 바이오, 주력산업, 교육과 기기 등을 융합한 패키지 수출을 밀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치료제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역시 강화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100만 명 빅데이터 등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가명처리 표준화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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