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미래식품·푸드테크 계약학과 신설...“유망식품 책임질 인재 구한다”

미래식품‧푸드테크 석사과정 운영 대학 모집
선정 대학에 학과 운영비 등 65% 지원 방침

  • 기사입력 2020.11.23 12: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한양대 서울캠퍼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한양대 서울캠퍼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기능성식품 성장과 식품산업 트렌드 변화 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학과운영 교육기관을 모집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21년도 ‘미래식품 계약학과’와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할 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교육기관이 상호 협약을 맺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올해 최초 고려대(세종)와 한양대에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우선 개강한 바 있다.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는 개강 당시 약 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강 이후 계약학과 추가 개설에 대한 기업 수요 확산 등에 따라 2021년 2개 학과를 추가 개강하게 됐다.

신규 개강하는 계약학과는 정부의 ‘5대 유망식품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활력 제고대책’에 따른 고령친화식품, 간편식품 등 미래식품과 산업·급부상 분야인 푸드테크 과정으로 운영된다.

미래식품 계약학과는 소비자 트랜드 변화에 따라 성장하는 맞춤형식품‧특수식품‧간편식품 등 새로운 식품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내용을 총괄하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식품분야에 IT·AI 등 다양한 기술 융복합을 통한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신규 개강하는 계약학과는 신규사업 기획, R&D‧제조 분야 등 전문인력 양성 수요가 있는 식품기업 또는 식품산업과 연계 가능한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2년간 운영된다. 교육생은 24학점 수료 등 졸업요건 충족시 석사학위가 부여된다.

농식품부는 해당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대학입지, 교과과정, 교육생모집 용이성 등을 평가해 분야별 상위 1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과 운영비와 교육생 등록금 65%를 지원할 방침이다. 계약학과에 참여하는 대학과 산업체가 제품개발, 공정, 포장기술 등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비용 등도 지원한다.

한편, 평가를 통해 선정된 대학원은 농식품부 지정 필수과목 및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선택과목과 실습‧심화과정으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교육 운영대학 모집은 미래식품 또는 푸드테크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식품 관련 학과를 둔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이 기간 내에 우편 또는 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추가로 확대·개강하는미래식품·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통해 유망식품 산업분야에 기업 수요 맞춤 융합형 식품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식품분야 계약학과를 수료한 핵심인력들이 향후 식품산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