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아침식사로 안 돼~!” 공복에 좋지 않은 의외의 음식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70
빈속에 섭취하면 위장에 자극줄 수 있어

  • 기사입력 2020.12.01 11:0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공복에 좋지 않은 음식.(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공복에 좋지 않은 음식.(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바쁜 현대인들의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출근길 나서는 분들 많죠?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 공복은 필요한 에너지를 내지 못해 체온을 떨어뜨려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도 쉽습니다.

간단하게라도 배를 채우려고 각자 아침마다 챙겨먹는 음식이 있을텐데요. 그런데 공복에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은 식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의외의 식품도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커피입니다. 모닝 커피 한 잔으로 잠을 깨우는 분들 많을텐데요. 공복에 들어오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는 위에 치명적입니다. 위산이 과다분비되고 이 때문에 위벽에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바나나입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포만감을 줘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마그네슘은 공복인 혈관에 들어오면 그 함량이 높아져 칼륨과의 균형을 깹니다. 마그네슘과 칼륨과의 불균형은 심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질환이나 저혈압이 있는 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시리얼도 아침에 많이 먹곤 하죠. 설탕으로 코팅된 시리얼은 공복에 좋지 않습니다. 설탕 함량이 높은 시리얼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리얼을 섭취할 때는 설탕 함량이 적고 통곡물로 이루어진 제품이 더 적합합니다.

귤, 오렌지, 자몽 등 신맛이 강한 과일 역시 아침 식사 대용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신맛 과일에는 유기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장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 역시 공복에 추천할만한 식품은 아닙니다. 빈속에 우유를 먹으면 장의 연동 운동을 빨라지게 해 영양소가 공급되기 전 대장으로 빠져나가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이런 증상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암효과와 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으로 잘 알려진 세계 10대 슈퍼푸드, 토마토도 빈속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해성 수렴 성분 때문에서 공복 시에 나오는 위산과 결합하게 될 경우 덩어리로 변하면서 위 내부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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