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한국식 바이러스 진단기법, 국제표준화 되다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73
체외진단 시험,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제정

  • 기사입력 2020.12.04 11:2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사태, 영웅은 위기 속에서 등장한다고 했죠. K-방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인 개발한 감염병 검사 절차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것입니다.

그동안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의 잇따른 유행으로 감염병 진단 검사 관련 절차와 방법 표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2016년 우리나라는 가장 먼저 국제표준안을 마련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독일과 미국 등 각국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들과 논의를 이끌어왔어요.

그리고 마침내 해당 표준안은 지난 10월 최종국제표준안(FDIS) 투표를 위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한 후 지난 2일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발간됐습니다.

이번에 감염병 진단 검사 절차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시스템은 체외진단 시험 시스템인데요. 미생물 병원체의 검출과 식별을 위한 핵산 기반의 체외 진단 검사 절차입니다. 다양한 감염병 진단 검사를 수행할 때 검사실의 운영 절차와 방법을 정의했습니다.

이 검사 절차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된 실시간 유전자증폭기법 등 다양한 유전자증폭 검사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 검사의 정확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앞으로도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새 바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K방역 3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도 차질없이 이행되길 바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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