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8개 시군 8일부터 2단계 격상...강원랜드도 휴장

나머지 10개 시군은 1.5단계 유지

  • 기사입력 2020.12.07 18:51
  • 최종수정 2020.12.07 19:0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강원도 마스크 착용 안내 포스터.(사진=강원도 홈페이지 갈무리)
강원도 마스크 착용 안내 포스터.(사진=강원도 홈페이지 갈무리)

한 때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강원도도 이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곳이 돼버렸다. 8일 0시부터 강원 8개 시군(강릉·춘천·원주·횡성·영월·정선·철원·양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다.

강원도는 7일 확진자 수 등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감안해 일선 시군과 협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태백, 동해, 삼척, 속초, 홍천, 평창, 화천, 인제, 고성, 양양 등 10개 시군은 지역감염 상황 등을 반영해 현재 시행중인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14명이 됐다. 8일부터 2단계로 격상되는 시군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강릉 39명, 춘천 100명, 원주 239명, 횡성 5명, 영월 19명, 정선 7명, 철원 139명, 양구 3명이다.

이로써 정선에 소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 강원랜드도 휴장에 나선다. 정선은 지난 4일 지역 첫 확진자 이후 나흘 만에 모두 8명이 확진됐다.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속출해 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되며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 운영을 할 수 없게 된다. 음식점 역시 밤 9시 이후 실내영업이 중단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강원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른 방역 수칙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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