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전국 25곳 선정...“도시 녹색전환 본격화”

종합선도형 5곳, 문제해결형 20곳 선정
2021년부터 2년간 2,900억 원 투입 예정

  • 기사입력 2020.12.29 10:5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 25곳. (사진=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 25곳. (사진=환경부)

정부가 그린뉴딜의 지역기반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 25곳을 선정하고 28일 이를 공개했다. 총 2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의 맞춤형 녹색전환이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이다.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융‧복합하는 지역 맞춤형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대상지 25곳은 사업목적과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하여 종합선도형 5곳과 문제해결형 20곳으로 선정됐다. 종합선도형은 지역 환경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도시의 녹색전환을 위해 3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 결합한 형태이며 문제해결형은 지역 맞춤형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2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 합친 것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종합선도형 5곳은 경기(화성시), 전북(전주시), 전남(강진군), 경북(상주시), 경남(김해시)이며 문제해결형 20곳은 경기 6곳(부천시, 성남시, 안성시, 안양시, 양주시, 평택시) 전남 3곳(순천시, 장흥군, 해남군) 강원 2곳(강원도 등 6개 지자체 공동, 강릉시)을 비롯해 충북(진천군), 충남(공주시), 전북(장수군), 경북(포항시), 경남(밀양시), 인천(서구), 광주(동구), 부산(사하구), 제주 각 1곳씩이다.

환경부는 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9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총 100곳의 지자체가 지원해 평균 경쟁률 4대1을 기록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현장점검, 종합평가등을 거쳐 최종 25곳을 선정했다.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의 사업은 2021년부터 2년간 시행되며 사업비 규모는 국비 1700억 원, 지방비 1200억 원 총 2900억 원에 달한다. 종합선도형으로 선정된 5곳에는 각각 사업비 167억 원이 지원되며 문제해결형으로 선정된 20곳에는 각각 사업비 100억 원을 2년간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세부 시행계획 검토 및 지방재정 심의 등을 거쳐 투자 규모를 확정하면서 스마트 그린도시 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25곳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과 연계사업 등을 통해 약 3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

사업 선정지 25곳은 도시의 녹색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스마트 자원화 시설 등 세부 사업을 통해 연간 2만 7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린뉴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전반적인 도시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그린뉴딜 및 지역균형 발전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그린뉴딜의 추진체계가 강화되고 도시의 환경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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