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9년 판매율 11.8%↓...해외 시장 수요 대폭 감소

현대차 국내 판매 6.2% 증가, 해외 19.8% 감소
기아차 국내 판매 6.2% 증가, 해외 8.7% 감소

  • 기사입력 2021.01.04 18:3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현대차.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차.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매출량이 전년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해외는 15.6% 하락하면서 전체 판매 규모가 감소했다.

4일 현대·기아차는 국내 134만 254대, 해외 501만 597대 등 총 635만 85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먼저 현대차는 작년 국내 78만 7천 854대, 해외 295만 5천 660대 등 총 374만 3천 514대를 판매했다. 전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9.8%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14만 5천 463대가 팔리며 4년 연속 내수 1위를 차지한 동시에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86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아반떼 8만 7천 731대로 뒤를 이었으며 쏘나타 6만 7천 440대 등 전년 대비 세단은 10.0% 증가한 30만7천 9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48.7% 성장한 6만 6천 181대가 팔렸으며 전기차는 18%, 수소전기차(넥쏘)는 38%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작년 한해 동안 국내 55만 2천 400대, 해외 205만 4천 937대 등 총 260만7천3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6.2% 증가, 해외 8.7% 감소해 전체 5.9%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차 모델은 스포티지로 36만 6천 929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 32만 8천 128대, K3(포르테)가 23만 7천 688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 최고 인기 차량은 8만 4천 550대가 팔린 K5가 차지했다. 그랜저와 포터, 아반떼에 이어 내수 판매 4위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톱5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K5를 포함한 K 시리즈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쏘렌토 역시 8만 2천 275대가 판매되며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승용차 모델은 K7가 4만 1천 48대, 모닝 3만 8천 766대, 레이 2만 8천 530대 등으로 총 22만 7천 687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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