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0~700 수준 전망...“완만한 감소세”

최근 1주간 평균 확진자 738.1명, 2주 연속 감소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여전...방역수칙 준수 당부

  • 기사입력 2021.01.11 18:5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다음 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600~700명으로 전망했다.

11일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정 청장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평균 국내 발생 일일 확진자 수는 738.1명이다. 직전 한 주보다 192.3명(20.7%) 줄어 2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조사 중인 비율이 아직 26.2%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그간의 운영성과를 평가해 오는 17일 이후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여전히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특히 요양병원, 요양원와 같은 시설에서는 환자발생 시 조기 인지가 어렵고 또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격리의 한계로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으며 대응이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의 선제검사를 보다 강화해 4일부터 주 1회 검사를 주 2회로 하고 있으며, 종사자에 대해서는 행정명령기간을 연장해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시설 등에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초기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고 시설별로 방역지침을 개정해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추진하는 등 집단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새롭게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국가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또 입국자의 자가격리 중 동거 가족에게도 전파된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보고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영국 변이 관련 15건, 남아공 변이 관련 1건으로 총 16건이 보고되고 있고 그 이후에 아직 추가로 확인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영국·남아공 입국자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여부와 관계없이 공항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격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등을 확대해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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