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하구습지 77곳을 한눈에”...국립생태원, 생태정보 안내서 발간

하구습지별 유형·동식물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수록
하구습지의 이해와 보호 의식 높이는 계기 마련

  • 기사입력 2021.01.18 09:5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동해안 하구습지' 안내서 표지. (사진=환경부)
'동해안 하구습지' 안내서 표지. (사진=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18일 동해안 하구습지 77곳의 생태정보를 다룬 ‘동해안 하구습지’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국내 하구습지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조사를 실시했고 그간의 조사결과를 이번 안내서에 담았다.

하구습지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형성되어 환경 변화가 다양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우리나라 습지는 연안습지, 내륙습지, 인공습지로 구분하며 하구습지는 내륙습지에 포함된다.

이번 ‘동해안 하구습지’ 편에는 강원도 고성군부터 부산광역시 동래구까지 동해안에 위치한 77곳의 하구습지에 대한 현황 정보와 우리나라 하구역의 특징과 기능, 하구습지의 일반적인 현황 설명도 담았다. 각 하구습지의 하구유형, 면적, 토지피복 유형 및 법적보호종 목록 등 다양한 정보와 현장 사진을 수록해 각 하구습지의 현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해안 하구습지 77곳의 수역 총 면적은 247.4㎢로 가장 넓은 수역을 기록한 하구 습지는 울산광역시 태화강 하구습지(35㎢)로 나타났다. 수역 넓이가 가장 적은 하구습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암천(0.07㎢) 이다. 강원도 경포천 등 76곳은 자연적인 하구(열린 하구)이며 인위적인 하구(닫힌 하구)로 조사된 나머지 1곳은 울산광역시 여천천이다.

이번 ‘동해안 하구습지’ 편은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전자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방(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에는 2월 초부터 책자가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동해안 하구습지에 이어 남해안의 하구습지를 소개하는 안내서를 올해 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안내서 발간이 보전 가치가 높은 하구습지의 중요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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