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1초만에 심혈관 질환 발견”...메디픽셀XA, 식약처 인증 획득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야 식약처 인허가 획득
메디픽셀, 미국 FDA, 유럽 CE 인증도 받을 계획

  • 기사입력 2021.01.19 18:3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메디픽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메디픽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단 1~2초만에 찾아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의료 솔루션 기업 메디픽셀(대표 송교석)은 심혈관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메디픽셀 XA(Medipixel XA)’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픽셀 XA는 딥러닝 기술인 합성곱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기반으로 심혈관 내부에 조영제를 투여해 찍은 X레이 영상을 분석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병변)를 1~2초 안에 찾아주는 기술이다.

혈관의 막힌 정도를 정확한 수치로 나타낸 뒤 그림으로 보여주고 해당 부위에 가장 적합한 시술용 스텐트를 자동으로 찾아서 말해주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국내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분야에서 심혈관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기술은 메디픽셀 XA가 최초다.

메디픽셀측은 “현재 비슷한 기능을 갖춘 외산 제품들이 보급돼 있지만 혈관 보정 등에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시술장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주로 임상 또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메디픽셀 XA는 이상 혈관 탐지 및 분할, 병변 정량화, 혈관 유형 분류, 스텐트 추천 등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해 의사들이 시술장에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시술용 진단 보조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에 사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역시 정확도와 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픽셀은 올해 상반기 해당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 뒤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2017년에 설립된 메디픽셀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 진단과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컴퓨터 비전, 딥러닝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의 국내 최고 의료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존슨앤존슨의 퀵파이어챌린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로부터 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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