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불면증 치료 식품 허위 광고, 믿지 마세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03
식약처, 수면 관련 제품 부당 표시·광고 605건 적발

  • 기사입력 2021.01.20 10:0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현대인의 고질병 불면증, 요즘도 밤에 잠 못 이루고 괴로운 분들 많으시죠? 불면증은 평소 잠자는 시간이나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데 환경이 변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증상이 악화됩니다.

전날밤 잠을 자지 못하고 다음날 활동해야 하는 낮에 졸음이 밀려오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면 피로가 누적돼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죠.

이러한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중에는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다양한 식품 정보를 듣고 구매해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허위·과대 광고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상에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식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면증 치료 식품 광고가 만연하고 있는데요. 식약처에서 수면과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점검한 결과, 부당하게 표시·광고한 누리집 605건을 적발했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해당 건을 차단하고 업체 150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허위·과대 광고는 크게 6가지로 구분됩니다.

먼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광고입니다. 일반식품이면서 수면·잠, 피로회복, 스트레스 감소 등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표시한 사례인데요. 구체적으로 수면건강, 숙면, 수면보조제, 수면영양제, 편안한 수면, 수면유도, 긴장완화, 꿀잠큐어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억력과 피로회복, 면역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수면의 질을 지원한다든지, 수면을 도와주고 장려한다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질병 예방과 치료 효능을 표방한 사례도 있습니다. 불면증, 수면부족 장애, 갱년기불면증, 수면장애 등 질병명을 사용하면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는데요. 이를 완화한다든지,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고 불안증을 치료해준다던지 등을 언급하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으로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광고도 있습니다. 수면제, 수면유도제, 알약 수면, 천연수면 유도제 등 의약품 이름을 사용하여 식품 등을 마치 의약품처럼 인식하게 합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는 자율심의 결과대로 광고해야 하는데 이를 따르지 않은 광고도 적발됐습니다. 심의결과와 달리 개별인정형원료 인체적용시험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고 광고 상단에 리뷰 부분 심의 받은 내용이 없고, 심의결과에 없는 이미지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외에도 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 광고에 수면부족 효과까지 있는 것처럼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 내용을 거짓·과장 광고한 사례도 있었고, ‘잠솔솔’, ‘굿잠’ 등 일반 식품인데 수면과 관련된 제품명을 사용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한 건도 있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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