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아삭하고 달달한 겨울철 대표 간식, 콜라비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06
타 엽경채류 대비 비타민 C 4~5배 높아

  • 기사입력 2021.01.25 10:0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겨울철 집콕하면서 먹을 간식을 찾고 계신가요? 여기 맛과 건강을 함께 잡아줄 겨울철 대표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콜라비입니다.

조금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지만 최근 콜라비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귤과 더불어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겉으로 보면 자색 양배추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속을 열어보면 무를 닮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콜라비(kohlrabi) 이름의 유래에 따르면 콜(kohl)은 독일어로 양배추를, 라비(rabi)는 순무를 뜻한다고 합니다. 두 식품을 교배한 종이죠.

겨울철에 더 달달한 콜라비는 수분함량은 높으면서 열량은 낮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100g당 28kcal밖에 안되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담없는 식품이죠. 무처럼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맵고 아린 맛보다는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콜라비는 대파, 미나리 등 다른 엽경채류에 비해 비타민 C가 4~5배나 높으며 특히 고혈압을 예방하고 원활한 조혈 활동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콜라비의 구입요령과 손질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콜라비는 크기가 클수록 식감이 딱딱하고 손질이 어렵습니다. 테니스공 정도의 크기가 가장 적당합니다.

또 껍질에 반점이 있거나 균열이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은 보송보송하면서도 녹색이 짙은 것으로 골라주면 됩니다.

구매한 콜라비는 잎을 모두 제거한 후 비닐팩에 담거나 젖은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해 줍니다. 잘린 단면은 랩을 씌워서 건조되지 않도록 해줍니다. 손질할 때는 먼저 흐르는 물에 흙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리고 사과를 깎듯이 껍질을 벗겨낸 후 사용하면 됩니다. 사과보다는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콜라비는 사과나 배처럼 그냥 깎아 먹어도 좋고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양배추, 양상추 등과 함께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고기쌈을 먹을 때도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무말랭이처럼 콜라비 말랭이를 만들어 먹거나 물김치, 깍두기, 장아찌, 피클 등과 같이 먹을 때도 함께 섭취한다면 시원함과 달달함을 더해줘 맛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콜라비의 환상적인 음식궁합으로는 우유와 현미가 있습니다. 우유와 같이 먹으면 칼슘 흡수율이 높아지며 콜라비의 소화효소가 현미의 소화흡수를 도와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