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나뭇가지를 모아 전기를 만드는 ‘청정 바이오’ 목재 펠릿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07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써 높게 평가받아

  • 기사입력 2021.01.26 09:5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보일러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땔감을 가져다 불을 피우곤 했죠. 그런데 이 땔감으로 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나뭇가지에서 나오는 친환경 연료, 목재 펠릿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목재 펠릿은 나무를 잘게 자른 뒤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압축해 총알 모양으로 만든 청정 바이오 연료입니다.

작은 나무, 나뭇가지 등 건축재나 가구로 활용하기 어려운 부산물을 온전히 가용해 효율적인 산림자원 활용에 기여하고 있죠.

나무를 연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걱정되거나 환경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목재 펠릿을 이용한 전기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중립 에너지 입니다.

목재 펠릿은 연료인 동시에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탄소 통조림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목재 펠릿을 태워도 추가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인정받아 목재 펠릿은 UN이 지정한 탄소 중립 에너지원이 됐죠.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목재 펠릿을 태울 때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석탄 대비 20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도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연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재 펠릿은 연료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대용할 수 있고 축사용 깔개로도 쓰입니다. 또 가볍고 운반이 쉬워 캠핑족의 난로 연료로 자주 사용되기도 하죠.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에너지의 발전용량 및 목재 펠릿 생산량은 지속 상승 중입니다. 용도 또한 산업·난방용과 전력생산·열 공급이 반반씩 쓰여 다양성도 증명됐습니다.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이 점점 더 각광받고 있는 지금, 목재 펠릿 활용은 환경보전의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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