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마약류’ 식욕억제제, 신중하게 복용하세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09
주치의와 정기적인 상담 통해 처방받아야

  • 기사입력 2021.01.28 10:1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콕 생활이 많아지면서 최근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열풍이 한창이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이것이 힘든 사람들이 찾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식욕억제제입니다.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데요. 복용하기 전에 꼭 유념해야 할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성분들이 있습니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과 같은 식욕억제제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마약류로 지정되어 있는 약물입니다.

배가 고프지 않게 하거나 배가 부르나고 느끼게 해서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의약품이죠. 이런 의약품들은 약물 의존성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마약류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가 다음 세 가지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식욕억제제를 처방해주는데요.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만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BMI 지수가 30을 넘는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증상이 있는 환자의 BMI가 27을 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는 4주 이내 복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조금 더 복용할 수도 있으나 3개월을 넘길 경우 폐동맥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역 약품이라 병원에서 무분별하게 환자들에게 처방해주는 것이 현실입니다.

식욕억제제를 먹으면 처음에는 식욕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게 되면서도 오히려 활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일시적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돼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장기간 복용하면 결국 불안감이나 우울감 등이 동반할 수 있고 심하면 조울증이나 우울증을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때에는 전문 의료진과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신중에 또 신중을 가해서 처방받아야 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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