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치솟는 계란 가격 잡는다...수입·공급 계획 발표

설 명절 이전까지 수입 신선란 2천만 개 수입 계획

  • 기사입력 2021.02.02 10:3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이후 계란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정부가 계란 수입 및 유통 계획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설 명절 이전에 신선란 약 2천만 개 수입, 국내산 신선란 180만 개, 계란가공품 565만 개 수입 등 약 2748만 개의 계란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수입 신선란은 오는 5일까지 1384만개 수입이 확정되었으며 10일까지 700만 개를 추가 수입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금번에 수입된 신선란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중에 4450원/30개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1월 29일 국내산 계란 도매가격 5757원/30개보다 약 23% 저렴한 수준이다.

1월 31일까지 약 140만개의 수입 신선란이 식당, 계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에 판매되었으며 점차 수입 신선란을 취급하는 마트가 늘어나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산 신선란은 1월 28일~2월 10일(14일간) 동안 하루 평균 13만 개씩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특란은 30개당 5100원, 대란은 30개당 4890원에 판매한다.

수입 계란 가공품은 난백분 267만 개 수준, 난황냉동 89만 개, 난황건조 209만 개 등이 이미 도입되어 통관을 기다리고 있으며 할당관세를 적용받는 계란가공품 등이 2월 말부터 본격 수입되면, 제과·제빵업계, 식당 등에서 사용하던 국산 계란이 수입산으로 대체되어 국산 계란은 가정으로 공급될 수 있어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 이후에도 수급상황을 고려하여 추가 수입도 계획하고 있으며 계란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부담을 덜기 위해 계란 할인판매를 지속 추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월 29일 특란 30개당 소비자가격은 7,350원으로 평년 대비 37.7%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1월 15일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20% 할인판매를 지속 지원하고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온라인몰, 친환경매장, 중소형마트 등은 20%, 전통시장은 30% 할인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므로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 및 수급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계란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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