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누리호’ 우주 향해 쏘아올리나...“우주개발계획에 6150억 원 투입”

과기부,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확정
3월 차세대중형위성, 10월 누리호 발사 계획

  • 기사입력 2021.02.09 10:1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체 접속 및 분리충격 시험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체 접속 및 분리충격 시험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가 올해 3월 한반도 정밀 지상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계획에 이어 10월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쏘아 올리기 위해 6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은 우주개발진흥, 위성정보 활용, 우주위험 대비 등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2018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올 한해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우선 독자적인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비행모델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75톤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1단부 인증모델의 연소시험을 상반기에 실시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범부처 발사안전통제협의회 등 지원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공공수요 충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 중이며 향후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1·2·4호가 개발 중이며 3·5호는 각각 올해 및 내년에 개발한다.

또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과 GPS 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한다.

국내에 축적된 천리안 위성 1·2호 개발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하여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으로 과기정통부와 국토부, 환경부, 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전천후 지상관측을 통한 국가안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6·7호는 2022년 발사를 목표로 총 조립 및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성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함께 심의했다. 3월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영상활용을 위한 국토위성센터 활용시스템 개선을 포함해 천리안위성 2B호 대기환경분야 대국민 서비스 제공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분야(기상·환경·해양·국토관리 등)의 영상활용 지원을 확대한다.

우주위험대비 분야에서는 우리 위성의 우주공간에서의 충돌 방지와 위성·소행성 등 우주물체의 한반도 추락 위험 등의 감시를 위해 남반구에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21년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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