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9개 기업 CEO 소환해 산재 청문회 연다

제조업·건설업·택배업계 대표이사 출석 요구
2월 22일 오전 10시 환노위 회의장서 개최

  • 기사입력 2021.02.09 10:3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9개 기업 대표이사(CEO)를 불러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고 끊이지 않는 사업장 내 산재 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

환노위는 8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산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열릴 산업재회 청문회에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LG디스플레이, 쿠팡,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9개 기업 대표이사가 소환된다. 청문회 실시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환노위 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청문회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 현황과 향후 대책을 보고받고나서 증인·참고인을 신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인 채택 범위를 두고 여야 간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환노위는 9개 기업의 대표이사를 소환하기로 했다.

먼저 제조업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포스코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가 출석을 요구받는다. 건설사 중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 3곳에서는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국회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노동자 과로사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택배업계 중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3곳에서는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출석 요구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인으로는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가 채택됐다.

환노위는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공시하고 “연간 1000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2018년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부개정 하였음에도 여전히 지속 발생하고 있는 산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실제 산업현장의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정책 심의에 참고하고자 한다”라고 이번 청문회의 목적에 대해 명시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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