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차례상 임산물, 국산과 수입산 비교하는 꿀팁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18
고사리·곶감·대추·도라지·단밤 구별 방법 소개

  • 기사입력 2021.02.10 12:1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산림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산림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설 명절을 얼마 앞두지 않은 가운데 집집마다 차례상 준비가 한창일 텐데요. 조상님에게 차릴 음식이자, 가족들이 먹을 건강식이어야 하는 만큼 재료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겠죠?

그러나 신선한 국산 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을 혼동케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산 임산물들과 섞여 숨어있는 수입산 임산물들인데요. 모양도 비슷해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 이상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게 되죠.

이번 시간에는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주요 임산물 중 국산과 수입산을 혼동할 수 있는 재료를 위주로 그 구별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고사리입니다. 고사리 국산은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는 반면, 수입산은 줄기가 길고 굵으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잘린 부위에 진액이 응고되어 있지 않고 고사리 특유의 향이 국산보다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곶감의 경우 국산은 과육이 탄력이 있고 꼬지 부위에 껍질이 아주 적게 붙어 있습니다. 또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는 것이 특징이죠. 수입산 곶감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고 꼬지 부위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꼭지가 깎이지 않고 원래 모양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다음은 대추입니다. 국산 대추는 단구형의 모양을 하고 있고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으며 대추를 한 움큼 쥐고 흔들어 봐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꼭지가 붙어 있는 게 많아요.

수입산 대추는 모양부터 다릅니다. 둥그런 사과형이며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있는 것이 많습니다. 과육과 씨의 분리가 쉽게 되는 경우가 많고 대추를 한 움큼 쥐고 흔들어 보면 속의 씨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꼭지 역시 거의 붙어 있지 않죠.

도라지는 어떨까요? 국산은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비교적 많이 붙어 있습니다. 원뿌리는 2~3개로 갈라진 것이 많고 껍질에 흙이 비교적 많이 묻어 있습니다.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신선합니다.

수입산 도라지는 국산보다 굵고 길며 잔뿌리가 거의 없습니다. 원뿌리도 1~2개 정도이며 물로 씻었기 때문에 깨끗한 상태로 판매됩니다. 수확한 지 오래 됐기 때문에 변질된 것이 있고 신선하지 않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단밤입니다. 국산이 수입산보다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납니다. 껍질이 깨끗하고 모양이 둥근 것과 둥글넓적한 것이 섞여 있습니다. 수입산은 껍질에 먼지나 흙 등이 묻어있고 둥근 모양이 대부분이죠.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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