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단골 밥상 메뉴, 식육가공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세 가지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19
식육에 찍혀 있는 도장, 식용색소 사용해 무해

  • 기사입력 2021.02.16 17:1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고기 없이 못 사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육가공품, 요즘은 그 종류도 다양해서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혹시 고기나 식육가공품을 이용해 요리하려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조금 찝찝했던 적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나와 가족이 먹는 식재료다 보니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식육과 식육가공품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햄이나 치킨 텐더 속에서 가늘고 긴 물질을 발견하고 이물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햄, 치킨 텐더같은 육가공품에서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의 물질이 나와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해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는 식육의 근육조직이나 기타 조직으로 인체에 전혀 무해한 것들입니다. 햄이나 소시지, 양념육 등에는 식육의 근육조직 외에도 혈관, 힘줄, 신경, 피부 등 기타 조직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일정한 부위를 구매했는데 고기에 도장이 찍혀 있는 경우를 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괜히 찜찜해서 버려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이 도장은 식육의 도축검사 합격도장(검인)입니다. 식용색소를 사용하고 있어서 인체에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한우에는 적색 도장이, 육우에는 녹색, 젖소와 돼지에는 청색 도장이 찍히지요.

세 번째는 소시지 껍질입니다. 소시지를 감싸고 있는 껍질을 벗기고 먹어야 할지, 그냥 먹어도 될지 사실 애매할 때가 많죠. 이 껍질은 소시지를 가공한 뒤 제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만든 케이싱으로 소재에 따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될 수 있어 잘 확인하고 먹어야 합니다.

돼지창자와 콜라겐과 같은 케이싱은 먹을 수 있는 식용이지만 셀룰로오스, 합성수지로 된 케이싱은 먹을 수 없는 비식용이므로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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