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 추가 확보...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시작

정부, 총 7900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도입 확정
26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 등 27만여 명 우선 접종

  • 기사입력 2021.02.16 18:2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3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 7900만 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 앞으로 열흘 후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 상황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하반기에 1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는 한편, 하반기 도입예정 물량에서 50만 명분을 3월 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추가로 300만 명분의 백신을 2분기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만 총 700만 회분, 350만 명분의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노바백스 백신 역시 2000만 명분의 도입을 확정하고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정 총리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직접 백신을 생산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순수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 2천 명이 우선 접종받는다. 65세 이상은 백신의 고령층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뒤 확정할 계획이다. 데이터 확보 시기는 3월 말쯤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한다.

접종 대상자는 총 75만 7000여 명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날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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