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 세계로 뻗어나가라”...정부, 글로벌 기술협력 대폭 지원

올해 글로벌 산업기술협력 총 819억 원 지원
독일, 영국 등 14개국과 양자·다자협력 추진

  • 기사입력 2021.02.22 11:03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올해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에 총 819억 원을 지원하고 미국, 유럽 등 세계 최고 혁신기관을 협력거점으로 신규 지정하는 등 K-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산·학·연과 해외 우수 R&D 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하는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2일 공고했다.

올해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은 전 세계적인 기술혁신의 가속화와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지난해 630억 원에서 2021년 81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 중 신규예산은 268억 원이다.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사업 유형을 신설했다. 그동안 중점 추진한 정부 간 양자·다자 협력사업과 더불어 한국 측의 전략적 기술확보나 우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신설한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신규과제의 주요 지원 내용은 양자·다자 공동펀딩 R&D,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 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기술도입형 X&D,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 등 총 5개 분야, 85개 과제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양자·다자 공동펀딩 R&D를 추진한다. 독일, 영국 등 그린·디지털 강국을 중심으로 협력채널을 구축한 14개국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 선도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덴마크가 주도하여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 10개국과 추진에 합의한 그린분야 다자협력도 유럽 최대의 공동연구플랫폼인 유레카를 통해 지원한다.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도 진행한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협력거점으로 활용하여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과의 중대형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거점형 사업을 처음 도입한다. 올해에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5개 내외 연구기관을 선정하여 국내 산학연과의 중장기 공동 R&D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기반하여 국내 소부장 기업과의 국제공동R&D를 지원하여 소부장 기업의 GVC 진입을 촉진하는 글로벌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도입형 X&D도 추진하여 해외 우수 기술도입, M&A 등 조기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기술 확보 시 해외기관과의 후속기술 개발을 신규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아세안과의 호혜적인 산업기술 협력 추진을 위한 플랫폼인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을 위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시범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더 이상 인하우스 방식의 자체개발로는 국제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라며, “산업부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여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 기업들이 신속하게 기술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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