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우리 몸 괴롭히는 식품 속 유해물질, 폴리염화비페닐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24
생활습관 개선으로 폴리염화비페닐 섭취 줄여야

  • 기사입력 2021.02.24 18:1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육류, 어류 등 우리가 즐겨 먹는 대부분 식품에 유해물질이 꼭꼭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폴리염화비페닐(PCBs)라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데요. 동물이나 사람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교란하면서 간과 피부 등에 상해를 입힌답니다. 폴리염화비페닐은 화학적으로 인정하여 축전기, 변압기 등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었으나 1970년부터 세계적으로 생산 및 사용을 금지·규제하고 있죠.

그러나 이미 생산과 사용, 폐기 과정에서 환경으로 배출된 폴리염화페비닐로 인해 대기, 수질, 토양 등 거의 모든 환경에서 검출되고 있어 큰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폴리염화비페닐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폴리염화비페닐은 도시폐기물 처리, 기계장치로부터 누출되어 환경에 배출됩니다. 물에 잘 분해되지 않아 토양과 지하수에 오래 남아있고 유기체에 축적되면서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주로 오염된 식품과 음용수의 섭취, 심지어 공기와 토양으로부터 흡입을 통해서도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데요. 이 중 식품 섭취를 통한 노출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특히 어류와 무척추동물에 유동하고 사람은 면역계, 신경계, 내분비계, 생식능력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다노출될 시에는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 피부발진, 면역기능 장애, 학습 및 지능 장애, 생리불순,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폴리염화페비닐은 생태계에 오랫동안 남는 환경물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백미, 고등어, 계란 , 배추김치, 오징어 등에서 검출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민 식생활 패턴이 변화되는 등 각종 요인으로 폴리염화비페닐의 노출량이 증가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저감화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수산물과 기구 및 용기·포장, 위생용품 등에 잔류량을 조사하고 어류, 식품용 종이제, 일회용 타월에 폴리염화비페닐의 기준을 설정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은 생활 습관도 중요하겠죠. 폴리염화비페닐은 육류와 어류 등에 많으므로 생선과 가슴류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 등 지방 축적 부위 섭취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 물에 끓이거나 삶는 조리법을 통해 폴리염화페닐의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제품 등 지정폐기물을 분리수거하고 폴리염화비페닐이 생성될 수 있는 불법 소각 금지 및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임으로써 궁극적으로 노출을 줄일 수 있으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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