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안전 비행을 위한 ‘항공기상정보’, 어떻게 관측할까?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26
항공기상청, MRTAR 등 전문 통해 정보 기록

  • 기사입력 2021.02.26 12:4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안전을 위해 무엇이 중요할까요? 바로 날씨정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날씨는 우리 생활 속 어느 곳에서나 밀접하게 영향을 주지만 특히 하늘을 날다가 지상으로 내려오는 항공계에서는 미리 예측하지 않으면 안되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그래서 기상청 중에는 항공기상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항공기상청을 따로 두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 항공기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1959년부터 항공기상업무를 개시해 2000년에 항공기상대를 신설했고 2008년 항공기상청으로 기관명을 변경해 관측과 예보, 항공기상교육훈련, 국제교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상에도 육상과 해상처럼 관측결과를 담는 종류의 전문도 있고 예보 정보를 담는 종류의 전문도 있는데요. 이들 전문의 대표로는 METAR와 TAF가 있습니다.

METAR는 정시관측보고에 해당합니다. 1시간 간격으로 관측하며 인천국제공항은 30분 간격으로 추가 관측을 실시합니다. 공항과 공항 중심에서 반경 8km 이내의 기상상태를 설명하는 전문입니다. 먼저 바람에는 풍향, 풍속과 주요 변동을 기입합니다. 활주로가 두 개 이상이라면 전체 활주로를 대표할 수 있는 값을 기입해야 합니다.

다음 중요한 것이 시정인데요. 시정은 일정 방향의 목표물이 보임과 동시에 형상을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입니다. 비행의 이착륙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관측예보에 꼭 포함되어야 하죠, METAR에서는 시정 값을 m 단위의 네 자리 숫자로 기입합니다.

활주로가시거리라는 것도 있는데요. 활주로의 중심선 상에 있는 항공기조종사가 활주로 표면 표시나 활주로의 윤곽을 나타내거나 활주로 중심선을 확인할 수 있는 불빛을 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밖에도 관측 당시 공항의 상태를 대표하는 일기현상인 현재일기를 기입해야 하며 구름의 양과 구름바닥의 높이 등 하늘 상태와 기온 및 이슬점 온도 등을 기입합니다.

TAF는 공항예보입니다. 보통 6~30시간 동안 공항에서 예상되는 주요 기상 상태에 대해 예보한 정보를 담습니다.

보고 형태 발표 지역의 발표시각을 표시하고 발표한 전문의 유효시간, 바람-시정-일기 현상-구름 등을 METAR와 같은 방법으로 기입합니다. 기온과 관련해서는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을 발생일, 발생시각과 함께 표현하죠.

이 뿐만 아니라 변화군도 있습니다. 일정 시간 내에 발생하는 기상변화나 급격한 변화를 관측하고 기록하는 것이죠.

항공기상전문에는 METAR과 TAF 외에도 여러 전문들이 있습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상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져 항공기상을 관측하는 데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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