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중국발 황사가 몰려온다”...지켜야 할 건강관리수칙은?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35
16일 새벽 고비 사막 발원 황사 한반도 진입

  • 기사입력 2021.03.15 18:0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요즘 대기 상황이 좋지 않아 선뜻 외출하기가 어려우시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발 황사가 내일(16일)부터 한반도를 향해 몰아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오전 중으로 전국이 황사 영향을 받을 예정인데요. 특히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황사는 14일부터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바이칼호 부근의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생기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것입니다.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원하는 황사가 되겠습니다.

이번 주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황사 노출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한 분들이 있죠.

임산부, 심혈관 질환자, 폐 질환자, 어린이, 고령자가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심혈관 환자의 경우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자율신경계의 장애,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를 부를 수 있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폐 기능 또한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폐가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폐 기능이 낮을 확률이 4.9배나 높다고 합니다. 이는 추후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등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죠.

미세먼지에 과다 노출된 임산부 역시 저체중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올라가고 조산 같은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건강관리, 확실히 기억해두고 실천해야겠죠. 먼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잘 씻어야 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기관지 중에서 가장 외부와 직접적으로 노출돼있는 코를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 평소에는 환기를 하더라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오랜 시간 열어두지 말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실내에서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등을 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적정량의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면서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채워줘야 합니다.

답답해도 조금만 참고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개인이 지킬 수 있는 일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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