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상청에서 실시한 제38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은 도시를 뒤덮은 안개를 포착해 몽환적으로 표현한 나기환 씨의 <안개주의보>가 차지했다.
기상청은 19일 공모전 수상작 39점을 선정하여 기상청 누리집과 공모전 누리집에 게재했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문 1,711점과 특별부문 87점 등 총 1,79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문 상위 7개 작품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9,913명이 참가하였다. 최종순위는 심사위원 점수(50%)와 국민투표 결과(50%)를 합산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을 결정했다.
환경부장관상을 받게 된 대상작에는 도시를 뒤덮은 안개를 포착한 <안개주의보>(나기환)가 선정됐다. 금상에는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물에 잠긴 도시 위로 헬기가 지나가는 순간을 담은 <도시를 구하라>(정규진)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구름모자 쓴 산방산과 반영>(김민좌)와 <숭어떼 얼린 북극한파>(임정옥)가 차지했다.
올해는 특별히 기상정보의 가치 있는 활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특별부문을 신설하여 특별상 3점을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뷰티풀코리아 From 기상정보>(차경환), <제설작업>(이정자), <태풍 마이삭이 남긴 흔적>(여유미)이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4월 중에 서울상암문화공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사진과 영상으로도 볼 수 있듯이 날씨는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위험함을 동시에 주는 치명적인 존재이다”라며, “귀한 작품을 응모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기상기후에 대한 가치를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