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글로벌 TOP 수소 업체와 맞손...“친환경 사업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현대오일뱅크-에어프로덕츠, 수소 활용 협력 체결
“블루 수소 등 3대 미래 에너지 사업 비중 늘릴 것”

  • 기사입력 2021.04.06 18:0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현대오일뱅크. (사진=현대오일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오일뱅크. (사진=현대오일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인 에어프로덕츠와 손을 잡고 친환경 수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와 6일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세상에 공식 선포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업체다. 공장 운영 노하우와 수소 액화 등 저장, 수송 관련 기술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김교영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MOU체결식에서 현대오일뱅크는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 및 소재 사업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 톤을 생산·판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가 수소로 변환될 때 발생하는 탄소가 제거된 친환경 에너지다. 탄소 처리 과정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기에 상용화를 위해선 수소 제조원가를 낮추고 탄소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의 제조 기술을 활용해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생산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며 탄소는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기존 85%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줄이고 블루수소 등 3대 미래 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70% 수준으로 늘려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변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