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봄철 만성 알레르기 ‘비염러’들은 주목!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58
비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사용 시 주의할 점

  • 기사입력 2021.04.15 15:4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재채기, 코막힘, 가래, 콧물에 냄새도 제대로 못맡는 만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많은데요. 특히 비염 환자들에게 매년 찾아오는 봄은 결코 반가운 손님이 될 수 없죠.

봄철에 흩날리는 꽃가루와 극성부리는 집먼지진드기는 예민한 비염 환자들에 주적이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만 되면 비염 환자들은 마스크 등을 통해 최대한 꽃가루, 먼지 등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와 함께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약물요법입니다.

비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죠.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길항제,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 등이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비염 치료 약물로 꼽히는데요.

특히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로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사용되고 있는 항히스타민제에는 크게 4가지가 있는데요.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는 로라타틴,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습진, 피부염 등에 좋은 세티리진, 이와 더불어 혈관운동성 비염과 소양성 피부질환까지 완화해주는 클로르페니라민,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피부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해주는 펙소페나닌 등이 있습니다.

이 4가지 제품 말고도 항히스타민제의 성분 이외 다른 성분과 복합된 제품이거나 최근 개발된 일부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약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을 사용할 때는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다른 항히스타민제와의 병용 또는 장기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공통적인 작용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 약제를 투여해도 단독투여에 비해 효과가 뚜렷하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과량 사용시 중추신경계 억제 및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 확률이 커질 수 있어요.

또 장기 사용할 시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현상을 경험할 수 있고 다른 성분으로 바꿔 투여하더라도 작용기전이 거의 비슷해 하나의 약물을 사용하면 다른 약물에도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널리 알려진 부작용이 바로 졸음인데요.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개선했지만 개인에 따라 졸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특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코올, 중추신경계억제제와 병용하면 졸음의 위험은 더 증가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에게는 항히스타민제의 투여를 금하고 있으며 수유부, 6세 미만의 소아에게 사용될 때도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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