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 습격’ 매미나방 떼 피해 막기 위해 방제 정책 돌입

밀도 저감 위해 유충기부터 생활사별 방제 집중
국립산림과학원, 매미나방 예보 ‘주의’ 격상

  • 기사입력 2021.04.19 13:3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매미나방(유충)방제. (사진=산림청)
매미나방(유충)방제. (사진=산림청)

작년 산림과 농가를 괴롭혔던 매미나방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정부가 특별 유충 피해 저감 정책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에 월동난 부화시기를 점검(모니터링)하여 발생 예측·예보 발령 및 적기방제를 통해 유충 발생의 밀도를 저감하는 방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충 발생 밀도가 높은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겨울철(12월~부화까지)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전자예찰함을 설치하여 점검을 추진한 결과, 산림 내 최초 부화는 부산시 동래구, 최종 부화는 강원도 영월군임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주의’ 단계로 격상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에서는 조기예찰과 적기방제를 위해 소속기관·지자체 등 산림관리 주체별로 예찰을 강화하고 유충 방제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여 집중 방제를 통해 유충 발생 밀도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매미나방 유충 특성상 1~2령기 단계가 방제 최적기이며, 4령기에 들어서면 산림·과수의 급격한 식엽 피해를 일으킨다. 방제 인력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672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산림재해일자리 참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 강혜영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산림피해 최소화와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매미나방 유충기부터 생활사별 방제로 밀도저감을 통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역방제 기관에서는 적기 방제를 통해 방제효과가 제고되도록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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