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1200명↑...“계속 늘어날 전망”

주요 3종 외 기타 변이만 321명
정은경 “변이, 코로나19 악화시켜”

  • 기사입력 2021.04.20 16:2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보다도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자가 1천 2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중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외의 ‘기타 변이’ 감염 사례가 총 321명인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시작한 주요 3종 외에도 남 일인 줄만 알았던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 변이, 인도 변이 등 기타 변이의 감염까지 국내에 이미 퍼졌음을 적시하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기타 변이 감염 현황에 따르면 기타 변이 감염자 321명 중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 변이가 294명, 인도 변이가 9명이며 이외에 영국·나이지리아 유래 변이가 7명, 미국 뉴욕형 변이 6명, 필리핀형 변이 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이 전날 발표한 국내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449명과 더불어 이들과 접촉력이 확인된 확진자 465명, 총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14명에서 이번에 공개된 기타 변이 감염자까지 합치면 총 1천 235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의미가 된다.

기존 주요 3종 변이 확정 사례 중에서도 19명에 대해서는 아직 감염경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현재 좀처럼 줄지 않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의 요인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꼽았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악화 요인은 변이 바이러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안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전체 바이러스 변이 분석 중 약 3~4% 정도로 추정하지만,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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