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식물 활용해 치매 개선 건강기능식품 만든다

노인성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추진
자원관-광동제약, 2024년 상용화 목표

  • 기사입력 2021.04.22 15:0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뇌신경의 손상 억제 및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억제 기전 규명. (사진=환경부)
뇌신경의 손상 억제 및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억제 기전 규명. (사진=환경부)

담수식물을 활용한 노인성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해 정부가 한방 과학화 제약회사인 광동제약(주)과 손을 잡는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3일 오후 광동제약과 담수식물 소재 활용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여러해살이 상록성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이 뇌신경의 손상을 억제하고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추출물질을 뇌 신경이 손상된 실험쥐의 뇌세포에 처리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약 50%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담수식물에서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표준화된 추출방법의 기술도 확보했으며 해당 추출물질은 정상적인 실험쥐의 뇌세포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을 알아냈다.

광동제약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담수식물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추출물의 원료표준화 및 전임상시험 등을 수행하여 뇌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사 제품개발 기술력 및 마케팅 기반시설을 활용하여 2024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경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상용화 제품이 노인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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