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족·지인’ 등 개별접촉 “올해 들어 최고치”

개별접촉 44.7%...집단발생은 15%↓
검사양성률 1.88%, 6주 연속 증가

  • 기사입력 2021.04.27 16:5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국내 코로나19 집단발생비율이 줄어든 한편, 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 개별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올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집단발생비율은 한달전보다 약 15%p 감소한 반면, 가족·지인 등 확진자 개별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44.7%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12명이며 전날에 이어 400~500명대에 이르고 있다. 다만 이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수치로 추정되며 감염 우려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의 검사양성률 역시 1.88%로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 2차장은 “정부는 ‘특별 방역관리주간’인 이번 한주를 기점으로 감염확산세가 꺽일 수 있도록 집중 현장점검과 위반사항에 대한 제재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전날까지 241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4월말 300만 명 접종의 80.3% 수준이다. 전 2차장은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필요한 충분한 수준의 백신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부터 확대 시행될 일반국민 대상 백신접종을 위해 정부는 세부 대상별 접종 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5월 첫 째주까지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17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이후 65세에서 74세 어르신 494만 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면서 대상별 접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