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산 활엽수 통나무 16톤 공개 매각 추진

느릅나무 등 8개 수종 전자입찰 공개매각
목재공급 및 공방 재료비 부담 완화 기대

  • 기사입력 2021.04.28 15:02
  • 최종수정 2021.04.28 15:03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공개 매각 대상 국산 유용활엽수(서부청 목재저장센터 보관). (사진=산림청)
공개 매각 대상 국산 유용활엽수(서부청 목재저장센터 보관). (사진=산림청)

국유림에서 나온 막대한 양의 목재공예용 활엽수 통나무가 공개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목재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림청은 국유림 산림사업에서 생산된 통나무(원목) 중 목재공예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모은 활엽수 16톤(15.93㎥)을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서 공개 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매각수량은 느릅나무, 뽕나무, 산벚나무, 서어나무, 가죽나무, 고욤나무, 밤나무, 아까시나무 등 총 8종이며 현재 전북 남원에 위치한 서부청 목재저장센터에 보관돼 있다.

이들 활엽수는 인근 남원산림조합 목재집하장에서 공개 매각과 별도로 활엽수 통나무와 제재목을 1본 단위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남원산림조합 목재집하장에 일정금액을 지급하면 온비드에서 구매한 통나무를 건조, 제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공개매각은 산지(産地) 목재유통체계 개선사업의 하나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목재공방의 재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산목재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가격을 낮추었으며 목재가공업체와 협력을 확대한다.

서부청 목재저장센터에 모인 목재공예용 활엽수 통나무를 매달 온비드에서 공개 매각하고 민간 목재가공업체와 산림조합 목재집하장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 정종근 목재산업과장은 “국산목재 이용은 국가의 탄소저장량을 늘리고 탄소배출이 많은 재료를 대체할 수 있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국산목재 이용 확대를 위해 목재이용캠페인 등 생활 속 목재이용 활성화 정책을 통한 국민공감대 형성과 산지 목재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부혁신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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