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성폭행 “그저 수많은 범죄 중 하나로 묻히지 않게 도와주세요”

일면식도 없는 여성 성폭행 후 영상 촬영한 20대 남성 체포
가해자는 형 줄이려 심신미약, 우발적 범행 주장

  • 기사입력 2021.05.11 16:2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 납치하여 모텔에 감금한 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청원이 지난달 21일 올라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원은 현재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3만여 명을 넘었다.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바람을 쐬러 잠시 밖에 나왔던 4월 10일 밤, 가해자는 한적한 곳에 있던 피해자를 납치하여 서울특별시 강북구에 있는 한 모텔로 끌고 가 청테이프로 포박하여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미리 모텔을 예약하고 흉기를 준비하여 한적한 곳에서 산책을 하던 피해자를 납치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가족과 남자친구 번호와 이름을 알아내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공포감을 조성했으며 비밀번호를 알아내 총 60여만 원을 탈취했다.

여성은 감금됐던 동안 가족들과 경찰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받기고 했지만 가해자가 흉기로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발적으로 집을 나왔다”고 답하게끔 강요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출했다가 다시 돌아온 척하겠다며 풀어달라고 애원했고 가해자는 피해자를 풀어주고 자신은 택시를 타고 도주하였으나 경찰에 잡혀 현재 구속수사 중이다.

그러나 가해자는 자신의 정신병을 제시하며 심신미약과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형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한다고 청원인은 분개했다.

현재 피해자는 심각한 외상과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보복이 두렵다고 호소하며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고 부탁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