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속리산국립공원 고지대 휴게소 철거 후 생태복원 힘쓴다

고지대 휴게소 철거해 올해 7월까지 생태적 복원 시행
주변 탐방로 환경 고려해 식생 연결성 확보

  • 기사입력 2021.05.24 11:5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속리산 전경. (사진=픽사베이)
속리산 전경. (사진=픽사베이)

 

정부는 생태계 보전을 저해하는 시설들을 철거하고 나무들을 심어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사후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속리산국립공원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 3곳(2,880㎡)을 철거한 후 올해 7월까지 생태적 복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 대상지 3곳은 냉천골 휴게소(해발 820m), 금강골 휴게소(해발 720m), 보현재 휴게소(해발 620m)로 속리산국립공원 지정(1970년) 이전인 196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운영됐다.

이들 고지대 휴게소는 속리산 심층부에 위치해 음주 산행 등 탐방환경을 저해하고 음식 조리로 인한 계곡 오염, 민원발생 등 생태계 훼손의 주범으로 지적받아 왔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달 말까지 휴게소 3동의 철거를 끝내고 7월까지 생태적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휴게소 철거 지역은 탐방로와 인접한 곳으로, 주변과 연결성 확보를 위해 신갈나무, 국수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자연스러운 식물군집의 변화를 유도하는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는 한편, 복원 전·후 과정을 지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윤지호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번 고지대 휴게소 철거 및 복원을 계기로 속리산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국립공원 내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하여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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