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스마트팜 건설 착수...신북방 농업 교류 넓힌다

올해 10월 완공, 토마토·오이·딸기 등 재배
스마트팜 우수성 홍보와 수출 확대 계기 마련

  • 기사입력 2021.05.25 11:3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정부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 시스템의 수출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협력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유망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시범(데모)온실(1ha 규모, 알마티 지역)을 지난 24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온실 조성 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간 업무협약(MOU)을 20년 4월에 체결하였으며, 스마트팜 관련 온실 시공·설계, 기자재, 시스템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K2 Agro Farm 컨소시엄)을 사업대상자로 확정해 시범 온실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올해 카자흐스탄에 착공하는 시범 온실은 적설·강우량이 많은 알마티 지역의 기후를 고려하여 결로 및 유수 유입 방지를 위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로 설계되었으며, 올해 10월에 완공되어 가동될 예정이다.

시범 온실에서 카자흐스탄 국민 주식인 토마토, 오이와 고부가가치 작목인 딸기를 재배하여 우리 스마트팜 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산물 판매·유통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시범 온실에서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가 스마트팜 관련 작물의 생육모델 등을 실증하고, 카자흐스탄 대학생, 현지 농업인이 우리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범온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데모온실 운영·관리 지원),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 KOTRA(시장조사‧마케팅 지원) 등 관련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 온실 착공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우리의 스마트팜 기술과 시스템 수출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자흐스탄 내 시범 온실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 스마트팜 기업이 신북방 지역과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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