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년 만에 ‘슈퍼문’과 ‘개기월식’ 뜨는 우주쇼 펼쳐진다

남동쪽 하늘에서 관측 가능...일부 지역 비 올 수도 있어
과학관 주관 유튜브 생중계 진행, 과학적 원리 소개

  • 기사입력 2021.05.26 15:29
  • 최종수정 2021.05.26 15:3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이는 일명 ‘블러드문’ 개기월식 현상이 26일 벌어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6일 오후 7시 26분 달이 뜨기 시작할 때부터 월식을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월식 관측의 주요 변수는 관측 위치와 날씨다. 이번 개기월식은 실제로는 오후 6시 44분께 시작하지만, 이때는 달이 뜨지 않아 볼 수 없다. 최대로 달이 가려지는 시점인 오후 8시 18분께에도 달의 고도가 높지 않다. 그래서 남동쪽 지평선 쪽 시야가 트여 있는 곳을 찾아 관측해야 한다.

기상청의 26일 기상상황 및 정보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 경남권, 전남권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크다.

관측하기 좋은 지점을 찾기 힘들거나, 날씨 때문에 개기월식을 직접 보기 어렵다면 온라인 생중계를 이용해 보다 선명하게 본인이 편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 등 국내 과학관은 이날 오후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유튜브로 월식 현상을 생중계한다.

영상뿐만 아니라 월식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소개하며 국립과천과학관이 국내과학관 중 유일하게 보유한 전파망원경으로 개기월식을 관측하여 개기월식 진행 과정 중에 전파신호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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