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4000가구 주택 공급 계획 철회

주민 반발에 계획 수정…과천지구 등에 4300호 공급

  • 기사입력 2021.06.04 14:2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는 4일 당정협의를 열어 과천 정부청사 부지 4000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8·4 공급대책'에서 정부과천청사 일대 유휴부지에 4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과천시민과 과천시는 정부 공급 계획에 거세게 반발해왔다. 대신 과천지구 등 다른 부지에 430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당정은 당초 발표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과천과천지구 등에서 자족용지의 용도를 주택으로 전환해 3000여 가구, 그외 대체지에 1300여 가구를 공급해 당초 목표보다 300가구 많은 400가구 이상을 공급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구체적 계획은 정부와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키로 하고, 세부안이 확정 되는대로 내놓겠단 방침이다. 
 
 국토부는 “차질 없는 주택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양호한 입지에 기존 발표물량을 초과하는 대체물량 제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담보될 경우에 대안 검토가 가능하다는 원칙하에 과천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천시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당초보다 많은 주택을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께 약속드린 주택 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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