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광폭적인 투자 'amc' 열풍

파산위기에서 극적으로 부자된 AMC CEO

  • 기사입력 2021.06.07 14:15
  • 최종수정 2021.06.07 15:4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영화관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미국 영화관체인 AMC 주가가 올해 들어 2800% 넘게 폭등하면서 한때 파산 위기에까지 몰렸던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CEO) 애덤 애런은 벼락부자가 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7일 기준 최근 한달간 AMC주가는 408% 급등했다. 올해 들어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2일(현지시간) 장중 70달러를 넘겼던 것을 기준으로 하면 연초 대비 2850%까지 상승했다. 

AMC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몰리면서 파산보호 직전까지 갔다. 극장 영업이 제한되면서 매출은 2019년 대비 10분의 1도 안되는 상태까지 갔다.

이에 대형 사모펀드 등 공매도 투자자들이 일제히 AMC를 공격했다. 하지만 여기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으로 시작된 개미군단의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미국에서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으로 개미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공매도 표적이 된 회사들의 주식, 그 중에서도 AMC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이다.

개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AMC 주가는 급등했고, 애덤의 자산은 연초 800만 달러에서 5개월 만에 2억 2000만 달러(약 2444억 원)로 불어났다.

AMC 주가는 개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올해들어서만 무려 2850% 폭등했다.  

현재 애런은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아들에게 AMC 주식 50만주를 증여했다. 아들들에게 공여한 지분가치만 현재 3000만달러(약 334억 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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