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세…카카오 주가 얼마까지 오르나

6거래일 연속 상승, 5% 추가 상승 가능성 有

  • 기사입력 2021.06.15 11:3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가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우선주 제외)에 잠시 올랐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주가가 5% 가량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 시총 3위 등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4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때문에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도 주가가 오르면서 시총 3위를 다시 탈환해갔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여파로 55조원대였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거래일 만에 63조2599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총 3위인 네이버(63조5699억원)와의 차이는 약 3000억 원 수준이다. 양 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올해초까지만 해도 13조 원 이상이었다. 지난 1월4일 기준 네이버는 48조1291억 원, 카카오는 35조208억 원이었다.

카카오의 시총이 급증한 또 다른 이유로 액면분할이 꼽힌다. 지난 4월15일 카카오는 주식 5분의 1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발행주식수가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났다. 주가는 55만8000원에서 5개로 나뉘어 11만1600원으로 바뀌었다. 낮아진 가격으로 국민주가 되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거래량 증가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자회사들의 성장 모멘텀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카카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주가가 현재 대비 5% 정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가 제시한 카카오의 적정·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5만2000원이다. 이 경우, 카카오의 시총은 66조원에서 68조원 규모에 달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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