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여 우체국 택배 노조원 2명 코로나19 확진
집회 참여 우체국 택배 노조원 2명 코로나19 확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6.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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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검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에 나섰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위탁 배달원 2명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본 산하기관인 우체국 물류 지원단은 이번 택배 파업에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파업 참여자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 2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위탁 배달원들이 계약 관계를 맺고 업무를 하고 있다"며 "계약 주체가 우체국물류지원단이기 때문에 파업에 소속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이 중 2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확진자에 대해 조치할 것"이라며 "우편물 배달과 관련해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박2일 상경 투쟁'을 진행했다. 이 집회에는 4000명 이상의 노조원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돼 추가 확진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택배노조는 집회 당시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택배노조는 집회 직후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을 지침으로 결정했으며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 대해선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무증상자로 확인됐다"라며 "2명의 확진자는 같은 사업장 소속이며 해당 사업장의 경우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전체결과를 집계가 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지난 16일 민간 택배사들과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잠정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