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신 선택한 접종률 상위권 국가 확진자 급증

비율 50~68%, 지난주 확진자 급증 10개국에 포함

  • 기사입력 2021.06.24 13:1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 시각) 몽골·바레인·세이셸·칠레 등 접종률이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전했다.

국민에게 '코로나19 없는 여름'을 약속한 몽골 정부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내건 바레인 정부, 그리고 '경제 활성화'를 약속한 세이셸·칠레 정부는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국가들은 국민 호응까지 힘입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 비율이 50~68%에 달했다.

하지만 해당 국가들은 지난주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국 안에 들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중국산 백신 시노팜과 시노백을 대거 사들여 국민에게 접종했다는 것이었다.

앞서 중국은 백신 부족 현상을 겪는 국가들에게 공격적인 백신 외교를 펼쳤지만, 중국산 백신의 예방효과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미국 회사들이 개발한 백신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팜과 시노백은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각각 78.1%와 51%라고 발표했지만, 임상과 관련한 자세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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