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0명, 홍역 바이러스 기승

여행 중 감염 된 사례 많아
민족대이동 설 앞두고 영아 둔 부모들 불안감 커져

  • 기사입력 2019.01.28 18:04
  • 최종수정 2019.01.28 18:37
  • 기자명 홍현희 기자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1월 25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홍역 발생 상황 공유 및 홍역 대응을 위한 의료계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와 경기 안산 등에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 집단 발병하던 양상이었다면, 최근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집단 사례는 30명, 개별 사례는 10명인데 이 개별 사례의 대부분은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사람들이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에 내원하는 내원자의 여행력 등 확인을 철저히 하고, 홍역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감염관리 조치를 충실히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명절인 설을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데 영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져 간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우리나라는 1,2차 홍역 예방접종률이 98% 안팎에 달해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또한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대구·경북 경산·경기 안산 등 홍역 유행지역에 살지 않거나 해외 여행을 앞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기준에 따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접종을 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 등 홍역 유행지역에선 영유아 1차 예방접종 시기를 생후 12개월에서 생후 6개월 이후로 앞당기고 2차 접종시기도 만 13개월 이후로 앞당겨 맞을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백신 접종력이 없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홍역과 관련하여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는 등 홍역 대응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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