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는 약 343만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의 35.5%를 차지하며 가장 큰 세대집단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MZ세대의 특징과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를 처음으로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지난해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생을 일컫는 'M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인구 967만명 중 343만명(35.5%)은 MZ세대며, 129만명(13.4%)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MZ세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7.2%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66.3%)을 추월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MZ세대 전 연령층이 경제활동 인구로 편입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MZ세대의 직업은 사무종사자가 36.1%로 가장 많았고 학생(22.9%), 서비스 종사자(11.3%) 순이었다.
MZ세대의 일에 대한 가치관은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 '수입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더 갖고싶다'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MZ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은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4.46점),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4.22점)는 의견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더 컸다.
M세대보다는 Z세대에서 더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동거를 결혼 형태로 인정하고, 이혼을 부부 문제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개방적인 가치관 특성도 보였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5년 전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더 심해졌고, 자신보다는 자녀 세대의 사회계층 이동이 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 이번 분석을 통해 M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생활과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를 더욱 이해하고 MZ세대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M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생활과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를 더욱 이해하고 MZ세대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