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덧붙여 유효기간 늘린 맥도날드 논란

폐기 대상 빵·또띠아 수십차례 사용

  • 기사입력 2021.08.04 13:49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한국맥도날드)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4일 유통기한기 지나 폐기 대상이 된 햄버거 빵과 또띠야를 사용했다 것에 대해 인정하고 "식품안전 위한 관리 및 점검을 더욱 더 철저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위한 지속적 지침 전달 및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이번 문제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더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서울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폐기 대상으로 정한 햄버거 빵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폐기물 재활용 영상은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수십 차례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신고자가 제시한 폐기물 재활용 영상은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수십 차례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신고자에 따르면 다음날 쓸 재료를 준비하면서 남은 재료에 스티커를 덧붙이는 ‘스티커갈이’ 방식으로 재활용이 이뤄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는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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