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까지 유행 억제에 접종 늘리면 4차 유행 안정화 가능”

백신접종, 감염예방 효과 82.6%·사망예방 효과 97.3%

  • 기사입력 2021.08.27 17:1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접종을 받으면 감염을 82.6%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을 97.3%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손 반장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가족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있는 부모님들이나 혹은 기저질환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손 반장은 “26일부터 18~49세 일반 국민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어제 64만 7000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완료했고 42만 1000명이 2차 접종을 받으면서 전국 접종은 약 106만 7000회”라고 밝혔다.

또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으로 54%, 접종완료를 기준으로 26.8%”라면서 “1차 접종을 기준으로 70대는 92.1%, 60대는 92.6%, 50대는 86.2%가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접종을 이미 받은 인원과 사전예약자를 합치면 약 84%가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직 예약하지 못한 청장년층은 9월 18일까지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하고, 접종을 받지 않으신 75세 이상 고령층도 언제든지 예방접종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접종을 맞지 않은 가족이 있으면 가족 모임에서 감염위험과 건강상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고령층이 접종을 받지 않으신 가족의 경우 여러 지역에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모이면 이러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추석까지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줄여나가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4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반장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으로, 추석 연휴의 유행예측과 방역대응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분석하며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오늘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예방접종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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