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생, "궁금해서 운전했다"…40분간 도심 운전

주자창서 열쇠 꽂힌 트럭 발견 발견 후 운전

  • 기사입력 2021.09.03 09:1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초등학생 3학년이 1톤 트럭을 몰고 40분 동안이나 도심을 운전하다 붙잡혔다.

3일 대구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초등학생이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성구 만촌동 무열대삼거리 인근에서 트럭을 몰던 A군을 찾아 차를 멈춰세웠다.

A군은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동차 열쇠가 꽂혀 있는 트럭을 발견하고운전이 궁금해서 트럭에 탑승해 운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에서부터 무열대삼거리까지 16km를 달린 것으로 확인되며, 운전 과정 중 인명피해나 추돌사고 등이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트럭을 잠시 잃어버렸던 차량 주인이 별다른 피해가 없어 처벌을 원하지 않고 A군의 나이도 만 8세로 확인돼 부모에게 인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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