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TV]한국자산신탁의 소송사기와 갑질 논란 그리고 라임 밑 닦은 김영홍 비하인드ⓛ

하도급업자들에게 숨긴 미지급 공사비채권 그리고 소송사기 논란
소유주 명의를 뺀 공문서 위조와 4000억 빌딩 강탈 사건 재심
부도 시공사 횡령자금 덮고 무면허 시공사에게 맡긴 불법공사

  • 기사입력 2021.09.07 13:39
  • 최종수정 2021.09.08 10:3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제작노트]국내 최대 규모의 신탁사. 한국자산신탁이 한 그간의 소송 갑질과 소송사기 논란에 대해 다뤄본다.

한국의 트럼프라 불리는 문주현 한국자산신탁 회장과 그가 믿고 의지하는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 이들에 케미는 황폐했던 땅을 매입해 기획에서부터 설계, 인허가, 금융, 시공사 선정, 마케팅, 시공관리, 입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코디네이터’라는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상은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

사회적 약자들의 땅을 빼앗고 공문서를 위조해 빌딩을 강탈하고 공사비를 숨겨서 하도급 갑질에 분양사기까지 신탁의 손이 안 닿는 피해가 없다.

“믿고 맡겨“라는 ‘신탁’의 가면 뒤에는 그야말로 남의 것을 빼앗는 서류 도.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 영상은 신탁에 대해 우리가 ‘믿거’를 왜 해야 하는지를 낱낱이 담고 있다.

비하인드 시놉시스, 김영홍이 라임 돈 500억 원 갖고 튀기까지 신탁사의 담보 대출서류 조작 논란

최근 투기 열풍으로 상장기업 600개를 문 닫게 한 옵티머스-라임자산운용 사태는 ‘부동산 신탁’이라는 최종 창구를 통해 돈 세탁돼서 이 돈을 해외로 빼돌렸다. 한국자산신탁 역시 라임 일당과 손잡고 제주도의 청담이라고 불리는 연동 땅에 라임의 돈세탁 창구인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과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 수익은 정산하게 되면, 메트로폴리탄의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건물이 완공도 되기 전에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불법대환승계 대출해서 무려 500억 원을 들고 튀었다. 김 회장이 들고 튄 연동 땅 대출금은 모두 명동사채 시장에서 달러로 바꿔 필리핀 막탄섬에 위치한 이슬라리조트 지분을 매입하는 데 재투자됐다. 나머지는 도피자금으로 쓰이는 등 또다시 불법적인 방식으로 자금회전이 이뤄지고 있다.

즉, 라임 돈의 최종 돈세탁 창구를 신탁이 해준 것이다. 이 땅을 빌미로 라임 돈이 돈세탁되게끔 650억 보증한도의 담보대출 서류를 작업 해준 건 하나자산신탁이었다. 그리고 “서류상 문제가 없어 보여 이 땅 채무를 인수했다”고 한 건 한화건설이었다. 이들은 김 회장이 들고 튄 500억 원을 다시 서류 상 0원으로 만들었고 그걸 다시 한국자산신탁에 넘겨 같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문제의 땅 제주 연동 사업을 맡게 된 배경은 도주한 김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한 모씨를 통해 증언됐다. 그는 ““김영홍이 해외로 도주하기 전 김승연 회장을 직접 만나 제주 연동 한화트리플시티 사업을 제안했다“라고 자랑처럼 떠들었다. 그가 김 회장을 직접 만났는 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한화건설 나○○ 상무는 김 회장하고 필리핀 이슬라리조트를 관리차원에서 직접 내방도하고 거기서 묵기도 했다“라고 증언했다. 

그야말로 투기자본과 불법을 덮는 돈세탁 창구가, 신탁인 것.

그러나 이들은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강하다. 신탁, 믿거하자. 오늘날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하는 또 다른 교훈을 낳고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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