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곧 나오나…머크 FDA 긴급사용 신청

승인되면 세계 최초 경구치료제 기록

  • 기사입력 2021.10.12 11:0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머크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미국 내 긴급 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크는 성명을 통해 "경미하거나 보통 수준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면서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중간 분석결과 약물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을 기반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FDA는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해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FDA가 머크의 긴급사용 신청을 승인할 경우 몰누피라비르는 세계 최초 첫 먹는 치료제로 기록된다.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알약은 코로나19 환자들로 몰리는 병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빈국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머크사의 경구용 약은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 매일 8알씩 5일 동안 모두 40알을 투약한다. 

머크는 올 연말까지 1000만 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에 우선적으로 170만 명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국 등 다른 나라 정부들과도 비슷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