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 아모레퍼시픽에 AI 챗봇 서비스 제공

이용자에게 화장품 추천해줘

  • 기사입력 2021.10.14 16:3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아모레퍼시픽과 ‘카카오i 커넥트 톡’ 사용계약을 체결, 내년 초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i 커넥트 톡’은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인공지능(AI)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고객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제품 조회·주문·배송조회·고객문의(AS) 등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몰인 ‘아모레몰’에서 카카오톡으로 고객채널을 추가 확장함으로써 고객확보 및 판매확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카오톡을 고객채널로 이용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접근하기 쉽고, 구매·배송·문의까지 이르는 절차를 간소화해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용자가 아모레퍼시픽 카카오톡 채널 대화창에 ‘파운데이션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챗봇이 관련 상품들을 이미지 형식으로 대화창에 띄워준다. 대화창 내에서 제품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제품 성분·리뷰 등 상세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대화창 내에서 구매하기를 눌러 제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카카오 i 커넥트 톡'이 사투리와 비속어를 포괄한 높은 한국어 인식률을 갖추고 모바일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탈자 인식률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신조어와 뷰티 용어를 사용해 "꾸안꾸(꾸민듯 안 꾸민듯 하다는 뜻의 줄임말) 화장품 추천"이라고 물으면 해당 단어를 이해하고 "제일 잘 나가는 탑 10 제품을 추천해드릴게요"와 같이 답변하는 식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아모레몰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카카오 i 커넥트 톡과 같이 유통·소비재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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